작은 텃밭을 마련해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라 대파 모종을 심기로 했습니다. 대파를 키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병충해가 많은 지역이라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농사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급자족을 위해 조금씩 키워보려고 합니다.
대파 밭 조성, 모종 재배 및 병충해 대처 방법
대파는 조미 채소로써 주로 1년생으로 재배되며, 다년생 초본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대파의 이용은 어린 파에서 성숙한 파까지 연중 수확이 가능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습니다.
작은 텃밭에서 대파를 재배하기 위해, 먼저 대파 모종을 구입해야 합니다. 종묘사에서 대략 128구의 모종판으로 판매되는 대파 모종을 사서 키우면 좋습니다. 모종은 그대로 심거나 분리하여 심을 수 있으며, 4~ 5개 이상으로 묶여 있는 경우는 분리하고, 그 이하의 경우에는 그대로 심습니다.
대파 재배 순서
1. 밭을 만들 때는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퇴비, 비료, 토양 살충제 등을 골고루 살포해야 합니다.
2. 모종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에, 가을에는 10월 초부터 11월 초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3. 심을 때는 한 포기 간격을 10~15cm로 유지하면 됩니다.
4. 일조량은 양지나 반양지가 좋습니다.
5. 대파 모종을 심은 후에는 약 20일에서 한 달 간격으로 추비를 해주어야 합니다.
6. 병충해로는 고자리파리, 총체벌레, 파밤나방, 잎끝마름병, 뿌리썩음병, 무름병 등이 있습니다.
7. 북주기는 입줄기를 흙으로 덮어주어 뿌리 부분을 길게 만들어주는 작업입니다.
8. 수확은 입줄기가 약 30cm 이상 자랐을 때가 적당합니다.
밭고랑 만들기
텃밭에 밭고랑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입니다. 대파는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지만, 흙의 수분이 과하면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대파를 심을 곳은 배수가 잘 되도록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퇴비와 함께 토양살충제를 고루 살포해야 합니다. 그 후에는 두둑을 평평하게 만들고 비가 온 뒤 촉촉한 상태의 땅에 비닐 멀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심는 시기
심기에 적합한 시기는 봄과 가을입니다. 월동이 가능한 텃밭이 있으면 가을에 심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화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대파를 심는 시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이며, 가을에는 10월 초에서 11월 초에 심습니다. 집에서 대파를 재배하고자 한다면, 봄에 심어 필요할 때마다 수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파 모종 심는 방법
포기 사이를 10~13cm 간격으로 유지합니다. 대파 모종을 심을 때는 나무 막대기로 약 10cm 깊이의 구멍을 뚫고, 모종을 넣은 후 흙으로 덮어줍니다. 뿌리가 길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깊게 심는 것이 좋으며, 대파는 깊게 심어도 잘 자랍니다.
일조와 관수하기
햇빛을 좋아하는 채소는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잎이 튼튼하게 자라고 뿌리가 굵어지며 향이 진해집니다. 반면에 햇빛이 부족하면 잎이 가늘고 얇아지며 향도 약해집니다. 따라서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기를 싫어하고 건조함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장마 기간에는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게 관리하면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적당한 관수가 필요합니다.
이때 배수가 중요한데, 흙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거나 고여 있으면 과습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수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추비 웃거름 대파는 다비성 작물이기 때문에 재배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비료를 공급해야 합니다.
밭을 만들 때는 충분한 밑거름과 웃거름을 주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추비를 하면 뿌리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모종을 심은 후에는 20~30일 간격으로 복합비료를 줍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한 포기당 티스푼 하나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 모종삽으로 비닐을 뚫어 대파 사이로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병충해 방지 병충해는 대파 재배에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다면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병충해로는 뿌리썩음병, 무름병, 고자리파리, 총채벌레, 굴파리, 파밤나방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병충해의 집합장소입니다.
병충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대파를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골고루 살포하고, 밀식을 줄여 통풍을 개선하며, 주기적으로 칼슘액비를 엽면 시비하여 입마름병을 예방하고 잎줄기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배수를 잘하여 과습을 방지하고 뿌리썩음병이나 무름병을 예방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한랭사나 모기장을 사용하여 벌레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최소한 토양살충제와 칼슘액비만으로도 더 나은 재배가 가능합니다.
대파 북주기
대파의 뿌리를 길게 키우기 위해서는 북주기가 중요합니다. 입구 주변을 흙으로 덮어주면서, 대파의 성장 속도에 맞춰 20일 혹은 30일마다 한 번씩 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북주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연백 부분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 수확시기
텃밭에서 대파를 재배할 때는 수확 시기가 중요합니다. 대파는 줄기가 약 30cm에 이르렀을 때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필요에 따라 더 일찍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수확하여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텃밭에서 직접 키우는 경우, 대파를 완전히 수확하기보다는 잎줄기만 잘라서 먹으면 다시 자라므로, 이 방법으로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텃밭에서 대파를 잘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병충해에 취약한 작물이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잘 돌보면 실망하지 않을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텃밭에서 대파를 잘 키워 신선한 대파로 자급자족합시다.